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년 해외직구 1.4% 늘어난 47.2억달러 사상최대…올해 1억건·50억달러 돌파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0:28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10:28

관세청, 2022년 해외직구 동향 발표
건강식품 가장 많아…가전제품·의류 순
건수·금액기준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 분석 연내 발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9612만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금액 역시 47억2500만달러로 올해 50억달러 돌파가 유력시된다. 

해외직구 물품은 여전히 건강식품이 가장 많았다. 가전제품·의류 등도 인기 있는 해외직구 물품이었다. 

특히 해외직구는 환율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션용품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남성의 해외직구 비중이 넘어선 것도 주목할만한 일이다.   

◆ 작년 해외직구 규모 47억2500만달러…전년비 1.4%↑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9612만건, 47억25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8.8%, 1.4% 상승했다. 

[자료=관세청] 2023.02.28 jsh@newspim.com

관세청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성장세는 꾸준하다"면서 "올해에는 사장 처음으로 1억건,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가별 해외직구 현황을 살펴보면, 건수(57.7%)·금액(36.2%) 기준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이 해외직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 기준 2020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금액기준으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품목당 구매단가는 미국(51달러)이 중국(29달러)보다 1.8배 높았다.

해외직구의 97% 이상은 중국, 미국, 유럽, 일본에서 발송됐다. 

품목별로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강식품(16.3%)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가전제품(13%) ▲의류(11.9%), ▲기타 식품(커피, 주류, 과자류 등)(10%) ▲신발류(5.9%) ▲화장품·향수(4.9%) ▲완구·인형(4.4%) ▲핸드백·가방(3.4%) 순이다. 상위 5대 품목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했다. 

중국, 미국에서는 각각 가전제품과 건강식품을, 유럽과 일본에서는 기타 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자료=관세청] 2023.02.28 jsh@newspim.com

기간별 해외직구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고, 2월이 가장 낮았다. 관세청은 11월부터 시작되는 연말 중국 광군제·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2월 해외직구 이용이 가장 낮은 이유로 중국 춘절 연휴 동안 중국 현지에서의 발송 지연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 통관물량이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들었다.

연령별로는 40대 구매 비중(32%)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29.6%) ▲50대 이상(22.6%) ▲20대(14.6%) ▲10대(1.2%) 순이다. 

연령대별 주요 구매 품목은 10대의 경우 의류(16%)가 가장 많고, 가전제품(12%), 완구·인형(9%), 기타식품(8%)이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건강식품 구매가 가장 높았고, 의류, 가전제품, 기타식품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는 주로 가전제품, 건강식품 구매비율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구매 비중(52.1%)이 여성(47.9%)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의 구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주요 구매품목은 가전제품이나 건강식품으로 나타났다.

◆ 환율변화에 민감…남성 해외직구 증가세 뚜렷

해외직구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환율변화에 민감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기에는 감소하고, 안정화 시기에는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던 상반기는 해외직구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약 13% 증가했으나, 환율이 상승했던 하반기에는 약 5% 증가에 그쳤다. 

[자료=관세청] 2023.02.28 jsh@newspim.com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보였던 10월에는 연중 유일하게 전년동월 대비 해외직구 건수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3년간 환율에 따른 해외직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 1% 상승 시 해외직구 건수는 0.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4개국(중국, 미국, 유럽, 일본) 중 환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미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는 3.5% 감소한 반면, 유일하게 환율이 하락한 일본발 해외직구는 엔화 약세 영향으로 25% 대폭 증가했다. 

해외직구 대상 국가 및 품목도 다변화 추세다. 최근 2년 사이 동남아 국가(태국·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로부터의 해외직구 건수는 118%, 금액은 148%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기반의 해외직구 특성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제품 정보가 쉽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과 동 지역의 물품을 구매·배송대행하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플랫폼 입점이 늘면서 직구족들의 구매 접근성이 용이해진 것이 성장세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건강식품, 가전제품 위주의 해외직구 품목도 패션용품(의류, 신발, 핸드백·가방)과 운동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자료=관세청] 2023.02.28 jsh@newspim.com

남성(52.1%)의 해외직구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여성(47.9%)을 앞지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남성의 패션용품 구매건수가 22.3% 증가하는 등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남성의 해외직구 이용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한진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장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동향 분석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 추세 및 소비 트렌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전자상거래업계 및 해외직구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지원의 일환으로 중소·영세 기업의 수출전략 수립과 해외 시장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전자상거래 수출 동향'에 대한 분석 결과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