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특허 신청건수 중 55%를 중국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지식재산권 전문 로펌 매티스&스콰이어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과거 1년 동안 전 세계 반도체 특허 신청 건수는 6만9194건이었으며, 중국이 신청한 건수는 55%에 해당하는 3만7865건이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28일 전했다.
미국의 신청건수는 1만8223건으로 26%를 차지했다. 지난해 반도체 특허신청건수는 5년 전 대비 59% 증가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0% 증가했다.
특허신청 기업별로는 대만의 TSMC가 4793건의 특허를 신청해 전 세계 7%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업체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209건, 메모리 제조업체인 샌디스크가 50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매티스&스콰이어는 "각국 정부가 전 세계 공급망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자국 내 반도체의 연구와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업체의 공정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한편, 중국의 글로벌 특허정보 조사업체인 팻스냅(patsnap, 중국명 즈후이야, 智慧芽)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의 특허신청건수는 2만3907건으로 전년대비 42.7% 증가했으며, 특허승인건수는 1만993건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팻스냅은 중국 업체들이 반도체 소재와 후공정 분야에서 특허출원 건수가 늘고 있으며, 탄화규소, 질화갈륨 등 차세대 반도체 소재 영역과 노광기, 광섬유, 광검출기 등 분야에서 서서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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