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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을 가다] ⑦한국 '면세강국' 지위 흔들, 하이난 면세 굴기 맹위<下>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19:04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8:47

중국면세 굴기의 엔진 중면그룹 파상공세
싼야, 면세 쇼핑 천국으로 자리매김 포문
중국인 유커 판매비중 높은 한국 영업회복 주목
위드코로나, 세계 면세시장 지각변동 꿈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2018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로 시작된 하이난자유무역항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난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들려고 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외국 매체 탐방팀이 하이난성에 도착한 첫날인 2월 19일 기자가 하이커우에서 만난 현지인은 하이난이 앞으로 동방의 하와이처럼 모습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기자는 5일 동안 중국 하이난성 싼야와 하이커우 등지를 돌아보면서 중국 간판격 면세 기업 중면그룹의 면세시티 사업이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 3년 기간 동안 오히려 빠른 약진세를 보였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중면그룹의 하이난 면세 영업 수입은 코로나 전인 2019년 132억 위안에서 코로나 기간인 2021년 470억 위안으로 뛰었다. 영업 호조로 주가도 1년 만에 무려 6배나 폭등했다. A주 시장에선 중면그룹의 중국중면을 '면세 분야의 귀주모태'라고 불렀다. 면세 업계 안팎에서는 위드코로나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이런 성장 판도에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바짝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간판격 면세기업 중면그룹의 하이난성 싼야 국제면세시티 향수 화장품 판매장에 많은 유커들이 몰려들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2023년 2월 23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8 chk@newspim.com

텐센트 포탈뉴스에 따르면 코로나 전 중국인 면세품 소비 규모는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소비액의 80%는 외국 면세점에서 이뤄졌다. 세계 면세협회에 따르면 2019년 중국 주민 면세품 소비 금액은 2300억 위안으로 세계에서 40%를 차지했다. 이중 해외 소비가 1800억 위안이며 이가운데 한국 면세시장에서의 구매액이 1000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중갈등과 역 글로벌화,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이런 추세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세 변화에 대응, 중국 당국은 국내(내수) 대순환을 위주로 국내와 국제 쌍순환 촉진에 돌입했고, 메이드인 차이나와 중국소비를 국내 대순환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런 배경하에서 2020년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에 대한 총체적 방안이 나왔고, 이어서 하이난 국내외 여행객 역외 면세(국내외 면세) 정책이 발표됐다.

중국은 싼야시와 하이커우시를 국제 관광 소비 중심으로 격상시킨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수입관세 혜택을 부여하고 면세 쇼핑 한도액을 3만위안에서 10만위안으로 확대했다. 면세품 쇼핑객에 대한 단품 8000위안의 면세 한도액 규정도 철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간판격 면세기업 중면그룹의 하이난성 싼야 국제면세시티에 영업 매장과 호텔 증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2월 23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8 chk@newspim.com

중국 면세 관광 업계는 2025년까지 하이난성 전체 공항 유동 인구가 2020년 5630만 명에서 6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2026년까지 3년간 하이난 면세 시장의 복합 성장률이 32.8%에 달하고 시장규모가 2432억 위안으로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 팽창에 대응해 cdf, 즉 중면그룹외에 다른 면세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3년 초에는 왕푸징 국제면세항이 하이난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했고 바이롄(百联) 다상(大商) 어우야(欧亚) 등이 면세 사업자 등록을 추진하고 나섰다.

하이난 탐방도중 동방 TV 기자에 요청해 받아본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 면세 사업은 코로나19로 수혜을 받은 분야였다. 코로나19 발생은 중면그룹 도약의 기반이 됐고 거꾸로 한국 면세사업에는 타격이 됐다.

자료엔 2018년 한국 시내 면세점 판매의 84%가 중국 유커에 의한 구매였다고 적혀있었다. 코로나로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 루트인 하늘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이 수치가 제로가 됐고 한국 면세업계는 항공업계와 똑같이 심대한 타격을 받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간판격 면세기업 중면그룹의 하이난성 싼야 국제면세시티 광장 야외에 '술병 야자수'라는 이름의 열대 정원수가 심어져 있다. 2023년 2월 23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8 chk@newspim.com

기자는 중면그룹의 싼야 국제면세시티를 돌아보면서 비록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지만 한국 면세 시장의 중국 유커 기여 비중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 경기 침체 와중에 하이난 면세 기업들은 한국 면세산업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2월 23일 기자가 싼야에서 만난 중면그룹의 싼야국제시티 자오징 매니저에 따르면 하이난 면세 업계는 가격을 낮추고 명품 품목을 확대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중국 면세업계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자 마자 한국 면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한국 관광객 등 해외 유커들을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쏟고 나섰다. 중면그룹(중국면세 그룹) cdf는 인천공항 진입 등 한국 면세 시장을 치고 들어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면세 쇼핑을 나가던 나라에서 쇼핑객을 유인하는 나라로 면모를 바꿔나갈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간판격 면세기업 중면그룹의 하이난성 싼야 국제면세시티 3층에 삼성전자 매장이 입주해 있다.2023년 2월 23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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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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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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