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M 제조업 PMI 넉달째 기준선 50 하회
신규수주 1월 수치에서 반등...제조업 경기 안정 가능성 신호
가격 지수는 51.3으로 전달의 44.5에서 상승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4개월째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올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의 47.4에서는 소폭 나아진 수치이나 수치가 48.0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는 밑돌았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 ISM 제조업 PMI 넉달째 50하회...S&P글로벌 집계 2월 제조업 PMI도 50 하회
이로써 ISM의 PMI 지수는 넉 달 연속 '50'을 하회하며 지속적인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제조업 경기는 미 경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세부 지표 중 신규수주 지수 47.0으로 전달의 42.5에서 올랐다. 1월 신규수주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으나 2월 반등했다.
제조업체들이 지불하는 비용을 측정하는 가격 지수는 51.3으로 전달의 44.5에서 상승하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은 하회했으나 1월에 비해 개선됐다. 2월 제조업 PMI는 47.8(예비치)로 1월의 46.9나 시장 전망치 47.1을 모두 웃돌았다.
이날 ISM이 발표한 2월 PMI 수치 여전히 50을 하회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최근 나온 지표들로 보아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4.5% 감소하긴 했지만,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내구재의 신규 수주는 사실상 0.7% 증가했다. 특히 1월 내구재 주문 감소는 12월 보잉의 여객기 발주가 많았던 탓에 1월에는 줄어든 '착시 효과'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1월 기업의 투자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보다 0.8% 증가했는데, 마켓워치는 이를 두고 미국 제조업체들이 주문 증가를 예상하고 투자를 늘린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을 지 모르지만,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어 제조업 경기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