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화재 계기 '지하층 금지' 추진
시청 환경근로자 대기실 등 지상 1층에 마련
근무환경개선 "봄햇살 가득...마음도 따뜻"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환경근로자에 대한 약속을 지켰다. 시청사 지하에 있던 공무직 휴게·사무실을 지상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이장우 시장이 '현대아울렛' 대형화재 참사를 계기로 환경시설 근로자 휴게·사무실의 지하층 금지 방안으로 지상 이전을 추진한 사업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일 대전시는 공무직 휴게·사무실을 시 청사 지상 1층으로 이전하고 2일 입주 행사를 열었다. 2023.03.02 jongwon3454@newspim.com |
2일 대전시는 공무직 휴게·사무실을 시 청사 지상 1층으로 이전하고 2일 입주 행사를 열었다.
이전하기 전까지 청소 등 공무직 83명이 사용하던 휴게실 및 사무공간은 시청사 지하에 위치해 화재 등의 사고 우려가 높았다.
이에 지난해 9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대아울렛' 대형화재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환경시설 근로자 휴게사무실 지하층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견 당시 시청 공무직 사무·휴게실 지상층 이전 여부를 묻는 <뉴스핌> 질문에 이 시장은 공간을 지상층에 마련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일 대전시는 공무직 휴게·사무실을 시 청사 지상 1층으로 이전하고 2일 입주 행사를 열었다. 2023.03.02 jongwon3454@newspim.com |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사 공무직 근무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공사에 착수, 직종별 남·여 구분해 대기실 공간 9개소와 탕비실 등 247㎡ 규모의 대기실을 시청사 지상 1층에 마련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입주 행사에 참석해 시설 이곳저곳을 꼼꼼히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현대아울렛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지하층 공무직 직원분들의 휴게 및 사무공간을 지상 1층으로 신속히 이전해 근무환경을 개선했다"며 "이번 이전이 지역 대학, 대형건물, 공공기관 등이 환경·시설 분야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