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억5300만달러…전년비 35.2%↑
수입 8500만달러…전년비 19.6%↑
미국·일본 등 116개국에 수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진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면서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은 3억53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2% 상승했다. 역대 최대치다. 피부 미용기기는 LED마스크, 전동 피부마사지기,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을 말한다.
2년 전인 2020년 1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피부 미용기기 수출은 지난 2021년 2억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 3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 기준 최대인 2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료=관세청] 2023.03.03 jsh@newspim.com |
지난해 피부 미용기기 수입 역시 소폭 늘어난 8500만달러(전년대비 19.6%↑)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가 수입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지난해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2억6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피부관리 수요 증가 원인으로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문제 ▲건강에 관한 높아진 관심 ▲최근 마스크 해제 등 일상 회복 등을 꼽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줄어든 대면 활동에도 불구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손상과 감염병으로 인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또 장기간 지속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해제 등 국내 방역 조치 완화와 글로벌 일상 회복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 모두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의 병원용 기기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LED마스크, 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가 뒤를 이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일본 등 116개국으로 수출했고, 미국·중국 등 45개국에서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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