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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고금리의 유혹" 묻어두기만 하면 이자 쑥쑥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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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물 수익률 5.1%
장단기 일제 4% 웃돌아
단기물 채권 ETF 인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일 오후 4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평소 채권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투자자들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고물가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높은 수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확산, 30년물을 포함한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4.0% 선을 뚫고 올랐다.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6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5%를 훌쩍 뛰어넘자 이자 수입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이른바 '국채 사다리' 전략을 추천한다.

◆ 외면하기 힘든 미국 국채 수익률, 얼마나 높길래

3월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4.068%까지 올랐다.

지난 3월1일, 4개월만에 처음으로 4% 선을 뚫고 오른 10년물 수익률은 연일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월2일 4.0% 영역에 진입했다. 이날 3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 때 9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4.045%까지 올랐다.

30년물은 장중 고점에서 일정 부분 수위를 낮추며 4.03%에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월 초 3.50% 선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월2일 장중 4.944%까지 뛰었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밖에 1년물 수익률이 4.9038%에 거래됐고, 6개월물 수익률은 5.1422%를 나타냈다. 3개월물 수익률 역시 4.8557%로 5% 선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루자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금리인상 전망이 또 한 차례 고개를 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25일 기준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7주 연속 20만명을 밑돌았다.

여기에 2022년 4분기 노동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노동 비용은 연율 기준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튜 미스킨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어 고용 지표가 시장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라며 "가뜩이나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이 맞물리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독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3%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물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랜드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잭 맥인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3월3일 공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또 한 차례 장단기 금리를 밀어 올릴 것"이라며 "최근 국채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작지 않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 매파 목소리 '봇물' 연준 기준금리 어디까지 올릴까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매파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준금리 최종치가 예상보다 높아질 뿐 아니라 42년래 최대폭의 일드커브 역전에도 미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이른바 피벗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월2일 미국중견은행연합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물가와 고용 지표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인상을 5.1~5.4%에서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지표가 과열 양상을 지속할 경우 기준금리를 이보다 더 높은 수위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사우스 다코타 주의 기업인 행사에서 "이른바 빅스텝(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고, 최종 금리가 5.4%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올릴 때 파장보다 적정 수준에 못 미친 상태에서 인상을 멈출 때의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월 25bp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만 실물경기가 탄탄하게 유지되면 추가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위를 유지하는 데다 민간 소비와 고용 시장이 건재한 점을 근거로 볼 때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디스인플레이션 진단을 내렸던 그가 물가와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놓을 것인가에 조명이 집중됐다.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이미 공격적인 매파 베팅에 뛰어들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50~6.00%까지 인상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 움직임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5.59%까지 오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마켓워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7월까지 기준금리가 5.75~6.00%까지 오를 가능성을 4.4%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불과 한 주 전 2%에서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6.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관은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정책자들이 진정으로 데이터 의존적이라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3월21~2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달 회의에서 제시되는 점도표도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관심을 끌 전망이다.

◆ 단기물 국채 수익률 '쏠쏠하다' 관련 ETF 인기몰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6개월물 수익률이 5.1% 선에서 거래, 안전자산으로 쏠쏠한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황금 기회라는 얘기다.

지난 1월 강한 랠리를 연출했던 뉴욕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사실상 리스크 없는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물 채권 매입을 통해 이자를 챙기는 전략을 추천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최고점을 부여한 상품으로 2017년 5월 출시된 JP모간 울트라 쇼트 인컴 ETF(JPST)와 2016년 선보인 야누스 핸더슨 쇼트 듀레이션 인컴 ETF(VNLA), 2011년 출시된 밴엑 IG 플로팅 레이트 ETF(FLTR) 등이 꼽힌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총 운용 자산 규모가 251억달러를 웃도는 JPST는 운용 보수가 0.18%로 낮고, 1개월 평균 거래량이 약 600만주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끈다.

펀드는 별도의 벤치마크 없이 초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달러화가 45.19%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 단기물 국채와 기관채, 그 밖에 금융권이 발행한 만기 1년 이내 채권이 편입됐다.

VNLA는 총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3억달러로 집계됐고, 0.23%의 운용 보수를 요구한다. 1개월 평균 거래량은 약 60만주로 JPST에 비해 제한적이다.

펀드 역시 별도의 벤치마크를 두지 않고 만기 1~3년의 우량채를 매매하는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미국 달러화가 3.30% 편입된 가운데 뉴질랜드 2024년 5월15일 만기 국채가 5.26%의 비중을 차지했고, 그 밖에 금융업계와 투자등급 통신사가 발행한 단기물 채권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20억달러로 집계된 FLTR은 MVIS US 인베스트먼트 그레이트 플로팅 레이트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대다수의 채권 ETF가 고정 쿠폰 금리를 제공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데 반해 FLTR은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 변동 금리 채권을 겨냥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펀드는 이자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듀레이션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골드만 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 스탠리, 웰스 파고 등 우량 금융회사가 발행한 만기 1~3년 채권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와 로슈 홀딩스 등 우량 기업의 회사채가 함께 편입됐다.

시장 조사 업체 ETF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들 3개 펀드는 일제히 9~10%의 5년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월가는 이들 펀드의 이른바 SEC-30일 수익률을 주시한다. 이는 30일간 수익률을 유지할 때 12개월 뒤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FLTR의 SEC 30일 수익률이 5.24%에 달했고, JPST와 VNLA가 각각 4.48%와 4.71%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성장주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을 지양하는 한편 고금리 여건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수익률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실을 때라고 강조한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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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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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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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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