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서진시스템, 매출 65% 성장 기대...ESS 1위 美 플루언스 올해 추가 수주

기사입력 : 2023년03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1일 08:00

데이터센터 부품 신규사업...글로벌 1위 '아리스타'와 계약

이 기사는 3월 9일 오전 09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서진시스템은 금속 가공 역량을 갖춘 전통 제조업 기업으로 친환경 산업과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2022년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7875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여기에 65% 성장한 1조 3천억 원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이는 현재 계약이 체결된 수치를 기반으로 보수적으로 계산한 전망치다.

서진시스템은 통신,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반도체가 주사업이며, 데이터 센터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각종 장비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ESS 사업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 케이스, 패널, 통신선, 각종 기자재 등 배터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생산한다.

9일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원하는 물건을 대신 생산해주는 전문 OEM 회사"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이 우리에게 제조 위탁을 하는데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생산하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서진시스템은 금속과 관련된 가공 설비가 갖춰져 있어 응용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고객사다. 통신 분야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가 있고, ESS는 업계 1위인 미국 플루언스(Fluence), 삼성SDI, SK온 등이며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서진시스템의 경쟁력은 베트남 공장에서 나온다. 2011년에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축구장 100개 넓이에 해당하는 생산 규모를 갖췄다.

서진시스템 베트남 공장. [사진=서진시스템]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대량 생산설비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다른 기업은 내재화와 외주를 함께 하는데 우리는 전부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납기 일자도 빨리 맞출 수 있다. 10년 이상 베트남 현지 직원을 교육하면서 갖춰진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이 성장할 수 있었던 또다른 배경에는 품질에 있다. 서진시스템은 ESS 업계 1위 기업인 미국 플루언스에 지난 2022년 1650억 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고, 올해는 약 3500억 원 수주가 확정돼 있다. 또 미국 포윈에너지와 1291억 원의 신규 수주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1위 기업이 서진시스템 제품에 만족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수주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지난 2022년 매출은 78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작년 매출이 1조 이상을 목표로 세웠는데 아쉬운 수치"라며 "올해는 ESS에서 매출이 많이 늘어나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아도 1조 3천억 원 정도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탈중국 현상도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경쟁사는 중국에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5G 통신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생기면서 서진시스템을 찾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진시스템은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랙(Rack), 패널, 통신 기술 등도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글로벌 1위 기업인 아리스타(Arista)와 올해 8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서진스템은 ESS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던 방식처럼 1위 업체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위 기업이 만족하면 다른 기업은 자연스럽게 매출을 늘릴 수 있다.

서진시스템은 전통 제조업인데도 친환경 산업과 첨단 산업에 관여하고 있다. ESS,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센터처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ESS만 봐도 2030년까지 평균 30% 성장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2030년까지는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