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손익분기점 달성한 MFC로 대리점 모델 구축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오더히어로가 오는 14일 경기 시흥시에 첫 MFC(소형물류센터) 대리점 모델을 구축하며 경기 지역에 '지역 거점형 통합 유통 플랫폼'의 본격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더히어로는 외식업체와 유통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 2020년 9월 서울 성동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더히어로는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지역 거점의 물류 인프라를 공유하는 MFC 모델을 선보이며 빠르게 지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서비스 시작 2년 만에 오더히어로가 운영하는 12개의 지역 거점형 MFC 가운데 4개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오더히어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MFC 모델은 최단기간인 센터 구축 8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으며, MFC 구축 1년이 된 서울 성동구, 강남구, 용산구 센터가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식자재 유통 관련 기업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더히어로의 빠른 성장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선식품 유통・물류 기업이 구축한 대형 물류 센터가 보통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데 2년이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그 성장 속도가 매우 무섭다.
오더히어로의 이런 성과는 독립적이고 파편화된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과감하게 도심형 MFC를 구축하며 유통 생태계 혁신에 뛰어든 결과로, 지난해 5월 플랫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50억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오픈 예정인 센터와 1호 대리점에 본격적인 도심형 DAS 시스템을 도입을 앞두고 있어 업무 생산성과 수익구조가 더욱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더히어로는 자사가 보유한 물적 지원과 기술 경쟁력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지역 거점 통합 유통 모델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호 대리점인 시흥 MFC에는 그동안 오더히어로 서비스 운영본부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한 영업 전략과 고객 관리 노하우, MFC 오픈 프로모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더히어로 이석원 서비스운영실장은 "그동안 유통업계 최초로 MFC 모델을 구축해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써왔다. 23년도에는 오더히어로의 전국 서비스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대리점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더히어로 대표는 "이번 대리점 모델 구축은 오더히어로가 보유한 기술적 자산을 지역 기반 식자재 유통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대리점이라는 상생의 발판을 통해 식자재 유통 시장의 히어로들이 폐쇄적인 시장 구조에 공정한 경쟁과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더히어로는 대리점 MFC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3년 하반기에 경상남북도에 진출할 예정이다. 나아가 서비스 전국 확장으로 대리점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오더히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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