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신설 계기 적극 지원"
"한글학교 지원, 국회 차원서 정부와 적극 협의"
[로마=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동포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며 동포들이 타국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730만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로마=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동포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실] 2023.03.14 kimej@newspim.com |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에 열린 '이탈리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는 교민을 비롯해 외교부 관계자, 국회 순방단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교민사회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내년에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동포 여러분들을 한 자리에서 뵙게 돼 무척 반갑고 기쁘다"며 "이탈리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로마에 와보니 정말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남창규 유럽총연합회 명예회장은 "의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 분들이 재외동포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 설립법'을 통과시켜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동포청이 생기게 되면 교민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지원을 위해 지난달 외교부 산하에 동포청이 신설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킨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는 730만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영신 로마 한글학교장은 "재외동포 사회에서 한글학교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은 이탈리아 현지 친구들에게 한글을 전파하는 전도사이자 민간외교관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 매년 한글학교 대한 예산이 감축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주길 바라며, 한인 2세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여러 나라를 순방하다 보면 한글학교 운영에 관한 지원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그동안 한글학교가 한 역할에 비해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교민들의 자녀들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교육부와 깊이 있게 토론하고 근본적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 우선 그전까지는 외교부에 한글학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로마=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동포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국회의장실] 2023.03.14 kime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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