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발사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전날 SLCM 시험 발사와 관련해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세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던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은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잠수함 발사 미사일 능력을 시험했다"면서 "그들은 그것을 개선하고 있고 다양한 반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북한이 잠수함에서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을 보았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분석 중이며, 그들(북한)의 역량 측면에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북한이 취하는 조치들이 한반도의 안정을 수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행동을 저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하루 앞둔 12일 새벽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수중 발사 훈련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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