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본부장, 성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14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가진 유선협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이 3월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군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를 현지 지도 후 화력습격훈련을 참관했다"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동시 사격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양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 2일차인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아침 7시 41분부터 7시 51분까지 황해남도 장연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62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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