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기각결정 환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KGC인삼공사 노동조합이 사모펀드의 인적분할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KGC인삼공사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사모펀드의 'KT&G로부터의 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에 대한 환영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이날 "KT&G그룹의 자회사 지배구조는 사모펀드의 주장과 달리 인삼 부문의 전문성을 높여 KGC인삼공사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며 "노조에서도 이러한 지배구조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20여 년간 대한민국 대표 홍삼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노동자, 인삼경작 농민, 가맹점사업자 등이 땀과 눈물로 일궈온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며 인삼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대규모 자금력을 바탕으로 계약금을 선 지급하고 수확기에 구매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계약재배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계약재배 방식은 KT&G 담배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구조로 가능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또 사모펀드가 KGC인삼공사의 경영진으로 추천한 인물은 홍삼 및 건기식 업계의 전문가도 아니며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법원의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인적분할 주장 등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그룹사 전체 노조원이 단결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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