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 등 협력 파트너로 인식"
"만주, 야당돼도 반일 감정 선동만"
"尹대통령 결단, 역사적 평가 머지 않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대 내각 입장 계승'이라고 반응한 것을 두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국 국민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담고 있던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확인은 양국의 새미래 발판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4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명단) 회복 등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를 두고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에 세워졌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어제 한일 정상은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될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 등 안보 분야 성과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맞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한 건 한일, 나아가 한미일 군사협력의 필요성과 긴급함을 확인시켜준 도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돼서도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 선택에 대해선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숭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늘 죽창가, 반일 감정을 자극하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근데 우리가 일본과 관계서 피해나 사과를 받아내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지금 해방부터 따지면 80년가까이 되고 한일 국교 정상화로 따져도 거의 70년가까이 되는데 지금까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바 충분히 얻지 못했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것이 될 가능성을 고려해볼때 지금까지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이 해왔던 대로 일본 관계를 그렇게 가져가는게 맞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처럼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간 미래라든지 전체적인 국제 정세에 비춰서 이런 결단을 내리는 것이 맞느냐는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평가해줄 것으로 본다"며 "윤 대통령의 결단이 제대로 된 것이고 잘한 것이란 평가가 머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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