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대승적으로 이끌고 가야"
"일장기에 경례한 尹, 지나친 프레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12년이라는 오랜 기간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다가 윤석열 대통령에서 멈춰지고 다시 정상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10 leehs@newspim.com |
태 최고위원은 "우리가 지난 12년 동안 북한 김정은하고도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느냐. 적대관계에 있는 북한과도 정상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도 갔다"며 "한국은 주변 4강국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태 최고위원은 "우리가 일본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지 78년 동안 우리 국격은 높아졌다"며 "이런 나라가 일본과 일대일로 '뭘 주니 뭘 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일본보다 우위의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리드해야 한다"며 "리드하는 국가로서 대통령이 이번에 한 것처럼 미래지향적, 대승적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이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경례한 것과 관련해 태 최고위원은 "보도가 잘못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카메라가 좌측에 있어서 일장기만 보였다"며 "실제로는 일장기만 있는 게 아니라 태극기가 같이 있었다. 모든 국가 간 두 개의 국기가 있으면 그 앞에 가서 경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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