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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시진핑, 푸틴 만남 이후 유럽과 소통 나설 것"

기사입력 : 2023년03월21일 09:20

최종수정 : 2023년03월21일 09:20

중러 정상 20일 4시간반 회담 이어 21일 정상회담
"평화협상 기대감 크지만, 중국 중재에 한계도 있을 것"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시간 30분 동안 회담을 진행한 데 대해, 중국의 전문가들은 대화가 잘 이뤄졌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중러 정상회담 이후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유럽 국가들과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평화협상의 키는 어디까지나 미국의 손에 쥐어져 있다며,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평화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중국 외교부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유럽연구소 소장인 추이훙젠(崔洪建)은 "양국 정상은 오랜 기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더욱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며 "21일 개최될 중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인 해결 방향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유럽 국가들을 비롯한 각 이해 당사자들과의 소통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다후이(吴大輝) 칭화(靑華)대 러시아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며 "국제 정세가 요동칠수록 중국의 평화적 노력의 의미가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러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무드 전환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 부원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당사자도 직접 연관국도 아니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직접 연관국"이라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평화협상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중재 노력을 하겠지만, 결국 평화협상의 열쇠는 미국의 손에 쥐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유럽사회발전연구소의 리융취안(李永全) 소장 역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리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리전의 양상을 띄고 잇으며, 우크라이나는 서방 세계가 움직이는 장기판의 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일관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러 첫날 진행됐던 양국 정상간의 4시간 30분 동안의 비공개 만찬에 대해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화기애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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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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