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하반기 더 센 주주환원정책 나온다...KT&G 김명철 의장

기사입력 : 2023년03월25일 07:06

최종수정 : 2023년03월25일 07:25

30년 경험 갖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가
경영진 성과-주주가치 연동...CEO 평가 개편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하반기 더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이 올 하반기 현재 시행 중인 3개년 주주환원정책 보다 더 강화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KT&G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김명철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서 재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명철 이사회 의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추천 인물로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다.

1956년생인 김명철 의장은 신한금융지주 CFO, 아메리카 신한은행 은행장, 신한금융 홍콩법인장 등을 지낸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가다.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재무성과 관리와 효율적인 자본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회사를 성장시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명철 KT&G 이사회 의장 [사진=KT&G]

2021년 평가위원장을 시작으로 2022년 4월부터 KT&G 이사회 의장을 맡아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김 의장의 은행 CFO와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보낸 경험은 대규모 해외 인프라·설비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 의장은 대규모 계약·협상의 조언은 물론 해외사업 투자 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김 의장은 특히 평가위원장을 지내며 CEO 성과평가(KPI)와 보상체계를 개편했다. 경영진의 성과가 주주가치와 연동될 수 있도록 경영진 장기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주식 보상제도(Performance Share 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도 김 의장의 손에서 이뤄졌다. KT&G는 2021년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매년 1조원 수준의 환원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1조7500억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골자로 한다. KT&G는 올해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반기배당도 도입할 예정이다.

KT&G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 지금 보다 더 강화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를 비롯해 차입 확대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새 주주환원정책에는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계획도 포함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KT&G 이사회는 보유현금 활용 및 자본의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배당, 투자 등에 대한 경영판단은 물론, 자본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KT&G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T&G 이사회 측은 "(김 의장은) 최대주주나 경영진과의 직·간접적 또는 우호적 관계 등이 없는 독립적 위치에 있는 후보자"라며 "독립성을 보유한 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경영진을 엄중하게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진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28일 주총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6명 유지안에 찬성하고,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8명 증원안에는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또 사외이사 6명 유지 안건이 채택될 경우 이사회가 제안한 김명철, 고윤성 후보에 집중 투표하기로 했다. 8명 증원 안건이 채택되더라도 이사회가 제안한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 집중 투표하기로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