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당국은 24일(현지시간) 권 대표를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블룸버그] |
몬테네그로 내무부가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던 권 대표 일행을 체포했다고 알린지 하루 만의 조처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지난해 9월 권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배령을 내렸으며 한국, 싱가포르, 미국 수사당국 모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피의자로 권 대표를 지목해 수사를 펼쳐왔다.
몬테네그로는 동쪽으로 세르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한국 검찰은 권 대표가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번에 몬테네그로가 직접 권 대표의 사법처리에 나서면서 그의 국내 송환에도 난관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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