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시기 평년 보다 앞당겨져 봄 나들이 용품 판매 급증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작년 봄보다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된 올해 봄에 봄 나들이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9~28일 봄 나들이 관련 상품 판매가 첫 코로나19 엔데믹 봄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G마켓 봄 나들이 관련 상품 특수.[사진=G마켓] |
작년보다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과 함께, 야외는 물론, 실내 및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남녀 패션 및 잡화 등을 포함한 '나들이 패션' 품목의 판매는 9% 증가했으나, 올해는 15% 증가하며 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선크림 등이 속한 '야외활동 뷰티'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38%로 신장률이 증가했다. 피크닉·캠핑용품의 경우, 지난해엔 -11%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는 74%로 크게 늘었다.
올해 주요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원피스 판매가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297%) 증가했다. 토트백은 2배 이상(110%) 더 많이 팔렸다.
야외활동을 위한 선크림은 80% 더 많이 팔렸고, BB크림·톤업크림 판매는 88% 증가했다. 그루밍족을 위한 남성화장품도 63% 올랐다.
피크닉 필수템인 돗자리는 3배 이상인 220% 판매 신장을 기록했으며, 아이스박스는 96%, 도시락통은 50%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빨라진 봄과 함께,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봄 패션, 나들이용품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