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네트워크(Cainiao Network)가 본격적인 홍콩 증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6개 사업부로의 분사를 밝힌 이후 첫 상장 시도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제금융투자사인 CICC(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와 씨티그룹이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나섰으며, 이르면 연말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차이냐오네트워크의 현재 기업 가치는 200억달러(한화 약 25조9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식통은 차이냐오네트워크가 아직 IPO 규모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IPO 시기도 시장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앞서 28일 알리바바는 총 6개 사업 부문으로 분사하고, '타오바오 티몰 상업그룹'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사업부에 대해서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 발표에 시장에서는 당국의 규제가 분산될 수 있으며, 사업부별 기업가치가 명확해져 알리바바의 밸류에이션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며 28일 발표 당일 알리바바 미국주식예탁증서(ADR‧BABA)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4% 올랐으며, 30일 장중 4% 넘게 상승 중이다.
한편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블룸버그 측의 인터뷰 요청에 CICC와 씨티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