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이 기대를 모았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FTSE 러셀 발표를 인용, 한국이 인도, 스위스와 함께 국가 재분류 및 주요 국채 지수편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관찰대상국 목록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작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포함됐고, 인도와 스위스의 경우 2021년부터 각각 FTSE 신흥시장 국채지수(EMGBI)와 WGBI 관찰대상국에 오른 상태다.
지난주 바클레이즈는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불안한 금리 및 환율 상황을 고려해 3월보다는 오는 9월 편입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미국·영국 등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다.
만약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국채 신뢰도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현재와 같이 채권 금리가 널뛰기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외자 유입이 오히려 충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FTSE러셀 홈페이지] 2023.03.31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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