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올 들어 3월까지 한국인 관광객 81만여 명이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31일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270여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배가량 증가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 따른 효과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81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어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관광객이 27만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미국 20만여 명 ▲태국 14만5000여 명 ▲캄보디아 9만5000여명 ▲싱가포르 7만6000여 명 등의 순이다.
베트남 현지 관광업계는 지난 15일부터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베트남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인 관광객은 베트남 외국인 관광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손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 1분기 베트남 내 숙박 및 식사 서비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한 161조 베트남동(VND)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다낭(73.5%↑), 꽝닌(43.1%↑), 호찌민(37.2%↑), 하노이(12.5%↑) 순으로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여행·관광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2배인 6조8000억 동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노이=뉴스핌] 베트남 하노이 시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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