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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3차 출석...유동규 "거짓말 안했으면"

기사입력 : 2023년03월31일 11:28

최종수정 : 2023년03월31일 11:29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유동규와 대면
이재명, 취재진 질문에 답변없이 재판정 들어서
"이재명 구속" vs "김건희 특검"...지지자·반대세력 신경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 출석했다. 법원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세력이 구호를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는데 한 시민은 이 대표를 향해 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25분 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던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처음 법정에서 대면하는데 입장 있나", "호주 출장에서 고 김문기 처장과 요트에 따로 탔다고 유동규씨가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은 법정에서 대면한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2023.03.31 hwang@newspim.com

법정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달걀 2개를 던지기도 했다. 이 대표가 맞지는 않았고 시민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 의해 제압된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법원 앞에는 이 대표 출석 1시간 전부터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세력 및 유튜버 등 50여명의 시민들이 "이재명 구속", "김건희 특검" 등을 외쳤다.

일부 지지자와 반대세력들은 상대편을 향해 욕설을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법원 내부가 소란스러워지자 현장에 있던 사복경찰들과 법원 보안요원들은 확성기로 지지자와 반대세력들에게 구두 경고를 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 대표가 법정으로 들어선 이후에도 구호를 외치며 기세 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경찰들이 추가로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인 지난 2021년 12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관계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같은 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29분 쯤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대면하는데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할말은 없고 거짓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14일, 28일 격주 금요일 열리는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던진 달걀이 법원 입구 앞에 깨진채로 있다. 2023.03.31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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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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