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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주주불만에 김경배 HMM 사장 진땀...영구채 영향 탓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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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상환 시도할 것…분기배당 검토 중"
"주주 원하면 매수할 것…상징적 매수는 의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일각에서 점쳐진 'HMM 소액주주들의 봉기'가 결국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났다. 다만 HMM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는 점과 배당이 부진하다는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터지면서 김경배 HMM 사장이 진땀을 뺐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하방 압력 요인 가운데 영구채 이슈가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회사 기초체력이 좋으면 주주가치가 제고될 거라고 언급한 데 비하면 한걸음 물러서며 영구채로 인한 불확실성 문제를 인정한 셈이다. 다만 "영구채 처리 문제는 채권단 입장이 중요하다"고 김 사장은 선을 그었다. 대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장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고 분기배당 등을 검토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배당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흑자를 써 버리는 것에 맞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배당 가능성을 열었다. 

김경배 HMM 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서 열린 제47회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MM]

◆ 배당 불만에 "코스피 상위 100개사 배당률의 2배…분기배당 검토 중"

31일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서 열린 제4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경배 사장은 "경기, 해운산업의 불확실성 등 주가 하방 압력 요인 가운데 영구채 이슈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꺼번에 해결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민영화 이슈가 나오고 있고 복합적으로 주주가치를 어떻게 제대로 실현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영구채 상환시기가 돌아오면 상환을 시도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채권단 결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MM이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잔액은 총 2조6800억원에 달한다. 

한 주주가 "(사장이) 취임하면서 주주 소통을 강화하고 주가를 신경 쓰겠다고 했는데 회사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내고도 주가는 더 떨어졌다"며 "주주는 무슨 죄냐"고 지적한 데 대한 답이다.

HMM 주가는 2021년 5월 5만11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 2만원 안팎으로 반토막 이상 하락했다. 앞서 김 사장은 작년 7월 장기투자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아지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며 영구채 관련 언급을 회피한 데 비해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배당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다른 주주는 "지난해 영업이익 10조원을 기록하고 5000억원 밖에 배당을 안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최소 1조원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산은, 해진공 때문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도 너무 심하다. 분기배당 안건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회사가 실적을 내기 시작하고 작년, 제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당장 얼마를 드릴지보다 돈을 선순환시켜서 향후 지속가능한 회사로 거듭나도록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금 수준에 대해서는 "2021년 주당 600원 배당보다 100% 올린 주당 1200원으로 총 6000억원에 가깝다"며 "시장이 불확실하고 올해만 해도 해운업계가 적자로 전환하는 회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가운데 11년 적자를 이어가던 회사가 자력이 아니라 코로나라는 외생변수로 번 돈을 써버리는 게 맞는 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배당률 기준 5.5%는 3개년 코스피 상위 100개 기업 시가배당률의 2배로 주주들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부족하다 생각하면 분기배당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어떻게 결정될지 모르지만 회사 상황이 너무 안좋은 만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작년 7월 발표한 15조원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방향을 놓고 금액을 결정한 것이고 당장 어디에 얼마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디지털화, 친환경 선박, 미래 먹거리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사장 "주식 매입의사 있다…임원 독려할 수 있지만 단정 못해"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자사주 1000주를 최근 매입했다며 자사주 취득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사장은 "주주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상징적으로 매수하는 게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이전 재직 회사에서 주가가 횡보하면 꽤 샀는데 제가 사면 회사 운영 의지가 있다고 보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지만 주가 떨어지니까 강제로 사는 것 아닌지 불안해 하는 양면적인 효과가 있어 작년에 주식을 살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한 달 내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공표해달라는 제안에는 "원하신다면 주식을 보유하고 책임감 있게 경영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주식을 취득할 것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임원들도 주식을 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대한 해보자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개인의 투자의사 결정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HMM 주주들은 여러 불만을 쏟아냈지만 상정 안건은 모두 가결 처리됐다. 발행주식 총수 4억8903만9496주 가운데 61.6%인 3억148만375주가 출석했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은 각각 1387만7910주(4.6%), 864만7905주(2.9%), 644만7033주(2.1%) 반대에 그쳤다.

채권단 등에 대한 불만이 쌓인 소액주주들의 공동행동이 시도에 그치면서 채권단 주도의 민영화 수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시장은 영구채 처리 방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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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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