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이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다. 발효되면 이스라엘은 베트남의 16번째 FTA 파트너가 된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니르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FTA 협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7년간 두 나라 관계자들이 12차례 만남 끝에 이뤄낸 성과물이다.
양국은 준비 작업을 거쳐 연내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이스라엘과의 FTA 체결은 수출입 품목에 대한 관세 등 무역장벽을 없애 양국의 투자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양국 간 첨단농업, 정보기술, 산업 인프라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경제, 에너지 분야 등과 관련한 이스라엘의 기술을 공유하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베트남 당국의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베트남의 세 번째 수출 시장이자 서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지난해 양국 간 무역 총액은 14억 달러였다.
베트남은 현재 15개의 양자 및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에 참여,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 영국, 일본 등과 무역 및 투자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과 니르 바르카트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이 지난 2일 예루살렘에서 FTA 협상 타결을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 2023.04.03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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