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미래산업, 尹정부와 삼성이 함께 뿌리는 씨앗

기사입력 : 2023년04월04일 16:45

최종수정 : 2023년04월04일 16:45

삼성D 아산에 4.1조 투자 등 미래먹거리를 위한 투자
위기 속 투자와 정부 공조로 미래 준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저희는 돈도 없는데 최대한 부각 안됐으면 좋겠어요." 삼성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한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에 방문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IT용 올레드 패널 생산을 위해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지난달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이행을 발표한 것이다.

[사진=김지나 기자]

삼성이 각 지역에 투자를 하고 정부가 각종 규제 지원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을 두고 다른 기업에 아쉬움이 없는지 물으면, 재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삼성 기사에 언급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경기 불황 속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괜한 관심을 받으면 정부의 투자 압박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결국 삼성이 돈을 풀고 정부가 규제 지원으로 밀어주겠다는 건데 이것이 성공하면 오롯이 공은 삼성의 몫, 실패하면 욕도 오롯이 삼성의 몫이 되겠죠.". 재계 관계자는 말했다.

삼성의 입장에서도 용인반도체 클러스터나 지역균형발전 투자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흘 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내부적으론 전운이 감돈다. 반도체 업황 침체기, 반도체 부문이 4조원의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 때 삼성전자의 효자 사업이었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전제 실적을 갉아먹는 아픈 손가락이 됐고, 미국에 대규모로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돈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로 국내 투자까지 해야 해 삼성으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불가피한 이유는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지금 씨앗을 뿌려두지 않으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용인에 300조원을 직접 투자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IT용 올레드 패널에 투자하는 것도 미래 먹을거리 측면에서 같은 맥락이다.

미래 산업을 위한 정부와 삼성의 공조는 시작됐다. 그리고 지금 뿌린 씨앗이 10년 후, 20년후에 어떤 결실을 맺을 진 두고볼 일이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