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어족자원 증식을 위해 인공산란장 두 곳을 추가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인공 산란장은 매포읍 하괴리 도담삼봉 인근과 영춘면 하리 온달동굴 인근이다.
인공산란장. [사진 = 단양군] 2023.04.12 baek3413@newspim.com |
어류 산란기인 4∼5월은 댐 수위가 감소하는 시기로 붕어·잉어류 물고기들이 수초나 나뭇가지 등에 산란해 놓은 알이 육지로 드러나 말라 죽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산자원 감소 원인이 돼왔다.
군은 단양강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 산란과 부화 등 지속적인 어족자원의 회복을 위해 총 사업비 2700만 원(국도비 86%, 군비 14%)을 들여 인공산란장 150㎡을 조성했다.
인공산란장은 폴리 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든 어소를 물에 띄어 놓고 어소 틀에 물고기가 알을 산란할 수 있도록 인공 어초를 만들어 고정시킨 시설이다.
군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
지난해는 단성면 하방리 적성대교 인근과 매포읍 삼봉로 도담삼봉 인근에도 288㎡ 설치한바 있다.
인공산란장은 산란지와 서식처를 잃고 제때 산란하지 못하는 물고기들을 위해 관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이 장마 전까지 꾸준히 관리·유지하게 된다.
군은 최근 3년 동안 인공산란장 효과를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붕어와 잉어 등 평균 30% 생산량이 증가한 14만4000여마리의 산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인공산란장 확대와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토종어류 서식 환경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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