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4 대패' 안긴 AC 밀란과 8강 1차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내일(13일) 새벽 4시 '복수혈전'을 벼른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 밀란 원정 경기에 나선다.
13일 챔스리그 8강 1차전 AC밀란 원정 경기에 나서는 김민재.[사진=게티 이미지] |
나폴리는 지난 3일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과 28라운드에서 0대4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었다. 당시 김민재도 연이은 실수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며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지난 3월말에 치른 국가대표 A매치 2연전에 따른 체력 저하와 '은퇴 시사 발언'으로 겪은 정신적 피로 누적의 결과로 보인다.
에이전트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한 후 지난 8일 세리에A 29라운드 레체 원정 경기에서는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AC 밀란에 당했던 대패를 설욕해 살아난 경기력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나폴리는 창단 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해 이탈리아 클럽으로는 AC 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 AS 로마, 라치오, 아탈란타에 이어 7번째로 8강 무대에 올랐다. 김민재에게도 첫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 경험이다. 팀으로 보나 개인적으로 보나 매우 중요한 경기다.
부상이 없다면 김민재는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김민재가 출장한다면 박지성과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8강 경기에 나선다. 8강에 나섰던 선배들은 모두 준결승 이상 성적을 거뒀다.
AC밀란은 나폴리를 제물 삼아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스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8강 2차전은 19일 나폴리의 홈인 데이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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