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술 보다 '가격'....전기차 판매량 1위는 테슬라 아닌 중국 BYD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04월12일 14:36

BYD 판매량 1위 2028년까지 유지
LFP가 NCM 보다 30% 가격 저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가격 경쟁력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12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배터리 세미나(NGBS) 2023'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 2023.04.12 aaa22@newspim.com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비야디(BYD)가 2028년까지 전기차 판매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유럽, 동남아 등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선두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BEV+PHEV) 판매량에서 BYD는 지난해 279만대를 판매해 테슬라(181만대)를 앞섰다.

올해 BYD는 373만대, 테슬라는 240만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오 부사장은 "BYD는 최대 400~ 500만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드와 GM, 도요타 등은 2025년 이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됐다.

테슬라가 2029년부터 글로벌 1위 자리를 석권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를 꾸준히 낮추며 가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장학진 LG에너지솔루션 팀장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전체 시장에 큰 영향 미치고 있다"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선 배터리에서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사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테슬라가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자 중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면서다.

최영민 LG화학 전무는 "테슬라를 비롯해 예전부터 자동차 산업에선 비용 절감 시도가 빈번했다"며 "이는 배터리 등 다른 부품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이 밖에 전기차 산업에 영향을 주는 부문으로 정부의 규제와 인센티브, 환경문제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35년까지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보다 2035년까지도 시장에서 삼원계(NCM) 및 리튬인산철(LFP) 등 기존 배터리가 9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FP 배터리는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업체가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에너지밀도는 다소 떨어지나 안정적이고 원가가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배터리 기업이 생산하는 NCM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지만,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사용해 원가가 비싸다.

전고체 배터리는 오는 2027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가격으로 주요 품목으로 자리잡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전무는 "LFP를 쓰면 열 전이(TP·thermal propagation)가 나아져서 팩에 들어가는 부품 가격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배터리는 양극재 원자재 가격에 따라 결정 되는데, 지난해 LFP가 NCM보다 30% 가격이 저렴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