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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위험자산 선호 후퇴하며 3만달러 하회

기사입력 : 2023년04월13일 08:26

최종수정 : 2023년04월13일 08:26

버핏 "비트코인은 도박" 비관론 고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 내린 2만992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3% 오른 1926.5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간밤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2년 만에 최저치인 5%로 떨어졌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6% 상승해 전망치에는 부합했으나 헤드라인 CPI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CPI 내용을 두고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5bp 인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지난달 불거졌던 은행권 위기가 연말 미국 경제를 완만한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짓눌린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3만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간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재확인한 점도 악재로 꼽힌다.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이 도박을 위한 토큰일 뿐 내재적 가치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사람들이 룰렛 플레이를 하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는 비트코인 매수자들이 우위를 지속하면서 조정 압력을 최소로 유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수자와 매도자들이 대결을 이어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9830달러와 3만575달러 범위를 벗어나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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