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방과 후 전쟁활동' 신현수 "많이 울면서 봤죠"

기사입력 : 2023년04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04월15일 09: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주로 로맨스나 코미디를 주로 선보였는데 저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춘호를 더욱 강렬하게 연기하고 싶었죠."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동명 웹툰 원작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 신현수가 그간 선보였던 로맨스가 아닌, 누구보다 아이들을 위하는 2소대 소대장 이춘호 중위로 열연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수 [사진=티빙] 2023.04.14 alice09@newspim.com

"2021년에 촬영을 해서 3년 만에 작품이 공개가 됐어요. 함께 촬영했던 친구들과 '방과 후 전쟁활동'을 같이 봤는데 당시 어떻게 촬영을 했는지 떠오르더라고요. 감회가 새로웠죠(웃음). 제가 이번 작품을 4번 정도 봤는데 처음 봤을 때는 감상에 빠져 있었어요. 드디어 우리 작품이 세상에 공개된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작품 자체가 후반 작업이 많아서 감독님이 중간에 편집본을 보여주셨는데, 공개 후 모든 이야기를 보니까 그때 감정이 떠올라 많이 울었어요. 팔불출 같지만 제 작품 보면서 이렇게 울었던 적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

이번 작품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구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성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신현수가 맡은 이춘호 중위는 구체가 처음 지상에 낙하했을 때 현장에 투입된 성진고 2소대 소대장이다.

"작품을 들어가면서 원작을 봤어요. 대본을 보고 웹툰을 봤는데, 원작 속 춘호는 조금 더 수동적이더라고요.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고, 훈련에 의해 학생들을 훈련시키죠. 파트1은 춘호를 중점으로 시작돼요. 구체로 부대원을 잃으면서 학생들을 만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원작과 차별화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춘호를 연기하면서 구체로 인해 중요한 사람을 잃었기 때문에, 학생들만큼은 잃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을 끝까지 가져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아이들에 대한 애잔함을 가지고 갈 수 있었죠. 춘호의 대사가 강해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그 안에 사무치는 감정은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내재돼 있었어요. 그렇기에 처음부터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이 컸던 인물이기도 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수 [사진=티빙] 2023.04.14 alice09@newspim.com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그려지는 어른들은 본인의 생존을 위해 학생들을 외면한다. 그런 어른들과 달리 이춘호와 3학년 2반의 담임인 임세미(박은영 역)는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그려져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작품 끝나고 친구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웃음). 벌써 활동한지 10년이 다 돼 가는데 작품을 해도 '현수가 작품을 했구나'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유독 재미있다고, 역할과 잘 어울린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데뷔했을 때 기분이 들기도 했죠."

진짜 전쟁에 나선 아이들을 최전선에서 챙기는 인물인 만큼, 이춘호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남달랐다. 작품 속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결국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기도 한다.

"감독님한테 6부 편집본은 안 보겠다고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엔딩 촬영을 할 때도 그 장면은 모니터를 따로 안 했거든요. 보는 순간 그 감정을 계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고요. 감독님이 엔딩 촬영 전에 마지막 대사를 직접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마지막 대사는 제가 쓰고, 작가님이 수정을 해주셨죠. 아이들도 이건 모르고 있어요(웃음). 아이들에게 보내는 제 편지였기 때문에,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 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현장에서 제 촬영이 아니었음에도 그 대사를 직접 읽어줬는데 너무 눈물이 났어요. 아이들도 엄청 울더라고요. 감독님도 우셨다니까요. 하하. 진짜 감정을 담았기 때문에 그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닿을 거란 생각이 있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신현수 [사진=티빙] 2023.04.14 alice09@newspim.com

파트1은 지난달 31일 공개됐고, 파트2는 오는 2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파트1은 이춘호 중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파트2는 아이들을 보호해줄 어른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신현수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파트2는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이 구체와 싸우면서 서로 갈등이 심화돼요. 어른이 없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죠. 또 춘호의 희생으로 각성한 아이들의 성장이 그려지고요. 파트2 엔딩 편집본을 봤는데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작은 것에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표현될 것 같아요. 저희 작품은 여타 K드라마와 다른 결의 뉘앙스를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청자들도 빨리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간 '청춘시대2', '으라차차 와이키키2', '보쌈-운명을 훔치다', '위기의 X'를 통해 로맨스 혹은 코미디에 집중을 많이 했다. 그렇기에 이번 이춘호 역할은 대중이 느끼기에 신현수의 변신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더 개방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전에 만났던 역할도 저에겐 의미가 있는 인물이었어요. 그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번 춘호를 연기했을 때 간극이 더 컸던 것 같고요. 제가 워낙 멜로를 좋아해서 멜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장르물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도 너무 크더라고요(웃음). 장르적 특성이 강한 작품은 처음 해봐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또 다른 측면에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어요. 연기에 대해 제가 더 개방됐다는 걸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작품 만난 게 저한테는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