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과밀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에 버스전용차선을 연장하고 분산교통수단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서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실무자에게 버스 및 버스전용차로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있다. 2023.04.17 hwang@newspim.com |
17일 김포 골드라인 혼잡구간 버스전용차로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시와 협의해 (김포대로) 개화동로 2.3㎞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노선은 개화역(개화교)에서 김포공항 입구다. 이는 최근 원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건의한 구간이다. 현재는 김포 고촌읍(신곡사거리)∼개화역(개화교)까지만 버스전용차로다.
버스전용차선을 연장하려면 도로교통법상 행정예고 등 3~4달 정도 소요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이 '패스트 트랙'을 통해 1~2달 내 도입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우선은 버스전용차선을 빨리 지정해 분산교통수단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김포골드라인을 타는 것보다 버스를 타는게 훨씬 빠르고 쾌적하도록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노선에 출퇴근 혼잡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5~9시에 버스전용차선(가로변·시간제)을 시행한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전세버스 80대를 투입한다.
해당 구간이 연장되면 김포시 사우동(신사우사거리)~고촌읍(신곡사거리)~개화역(개화교)~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선이 이어지게 된다.
원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서울시민, 경기도민 다 불편하다"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빠른 협력 행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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