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장동화 후보의 전문성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특례시의회 의원단과 창원시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성이 절대 부족한 2순위 후보자인 장동화 후보를 창원산업진흥원장에 내정한 홍남표 시장은 그 경위를 시민들에게 명백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주력사업의 고부가가치화, 강소기업 육성, 해외시장 개척지원 등 창원시 산업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미래 발전전략 제시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동화 후보는 대학과 연계한 주력사업 인재 양성방안 질의에 '참 어려운 문제다.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다'라고 대답했고, 직무수행계획서의 청년 창업가를 위한 4차산업 조성계획은 '그건 시장님 공약이다'라고 말하는 등 기본적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답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17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산업진흥원장에 내정된 장동화 후보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17.

시의원들은 "장동화 후보는 전문성과 리더쉽, 능력과 윤리관 등을 심사하는 면접 심사에서는 4명의 후보자 중 2등의 점수를 받았다"고 꼬집으며 "0.1점 차이로도 대학 입시에 불합격하고 입사 시험에서 탈락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데 2등 한 사람을 후보자로 결정한 홍남표 시장의 이번 인사는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창원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창원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창원산업진흥원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2인 중 이사회 심의‧토론을 통해 재적이사 7인 중 6인의 선택으로 장동화 후보자를 임용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창원산업진흥원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요구한 모든 관련 자료를 제출하였으며, 지난 4월 13일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14일 소관상임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인사 검증이 통과됐다"면서 "이는 임용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이 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시의회가 판단한 결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동화 임용후보자는 3번의 시의원과 1번의 도의원을 역임하며, 5대 창원시의회(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창원시 지역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및 중소기업 지원환경 조성에 경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시는 "장 후보자는 창원산업진흥원의 우수한 전문인력의 역량을 끌어내고, 창원지역 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창원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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