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 펀드매니저, 주식 비관론 2009년 이후 최고 - BofA 서베이

기사입력 : 2023년04월19일 00:54

최종수정 : 2023년04월19일 00:5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침체 우려 속에 펀드매니저들 사이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지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로 고조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매니저들의 채권 대비 주식 비중이 지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실시된 이번 서베이에서 매니저들은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로 채권 보유 비중을 10%로 늘렸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다.

또 응답자의 63%가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이처럼 비관적인 투심이 오히려 위험 자산에는 '역발상'(contrarian) 투자 신호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예상대로 2분기에 미 경제가 침체되지 않으면, 채권 금리와 은행주가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하트넷은 기술주의 비중은 줄이고 저렴한 은행주 등을 매수하기를 권고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100~4200포인트 범위로 오르면 매도하기를 조언했다. 18일 기준 S&P500 지수는 장중 4150선에 거래되고있다. 

하트넷 전략가는 성장 둔화 우려로 주식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지난해 내내 약세장이 펼쳐질 것을 정확히 예측했었다.

미 증시는 지난달 SVB 사태로 급락했으나, 이후 은행권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반등했다가 예상보다 둔화한 고용 수치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이달 들어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또 이번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를 가장 큰 꼬리 리스크(발생 가능성이 희박하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투자 포트폴리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로 꼽았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매파 기조를 이어가도록 하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각각 그 뒤를 잇는 리스크로 꼽혔다. 

또 응답자의 80%는 미국의 부채 한도가 9월까지는 상향될 것으로 보았으며, 84%는 글로벌 소비자물가 둔화를 예상했다. 

이달 들어 매니저들 사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베팅은 기술주 매수(30%), 미국 은행주 매도(18%), 중국 주식 매수(13%), 리츠 매도(12%), 유럽증시 매수(11%), 미 달러화 매수(5%) 순이었다.

BofA의 서베이는 지난 4월 6~13일에 이르는 1주일간 총 6410억달러(한화 약 844조8380억원)를 운용하는 249명의 펀드매니저를 상대로 이뤄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