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2023 군비통제ㆍ비확산ㆍ군축 이행보고서' 공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지속적으로 핵물질 생산 등 핵무기 제조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군비통제ㆍ비확산ㆍ군축 이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지난해에도 플루토늄 생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아마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핵분열 물질 생산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북한 영변 핵시설 내에서 냉각수 방류를 포함해 5MW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활동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또 2021년 9월 IAEA보고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 내 원심 분리 농축 시설이 있는 건물의 새 별관에서도 공사가 시작됐으며, 현재 별관 증축 공사는 외부적으로 완료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평산 우라늄 광산과 우라늄 정광 공장에서 채굴과 추출, 농축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다만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핵연료를 재처리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고 실험용 경수로(LWR)가 가동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성 촬영한 북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단지 내 육불화우라늄 공급소(UF6 feed stations)와 통제실(Control room), 그 외 지원 건물 지붕 위에 눈이 먼저 녹은 모습이 보인다. [사진=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전 IAEA 사무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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