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LC 분석장비 도입으로 품질과 안전관리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최근 몸에 직접 닿는 화장품, 생필품 등의 성분을 깐깐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체크슈머'가 늘고 있다.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쌍용C&B(쌍용씨앤비)가 최근 기술연구소에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 그래피(HPLC) 분석 장비를 도입해 물티슈, 화장지, 기저귀 등 전 제품군의 품질과 안전관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를 통해 성분과 원재료, 함량 등에 예민한 체크슈머의 니즈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쌍용C&B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HPLC 분석 장비는 여러가지 혼합된 물질을 정량·정성 분석할 수 있어 주로 화장품, 식품, 제약 분야에서 성분 분석용으로 사용되는 실험 장비다. 쌍용C&B는 해당 장비를 상품개발과 품질관리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보존제 함량과 유해성분(MIT, CMIT, IPBC, BIT, 메틸파라벤)을 사전에 검증하여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쌍용C&B 제공 |
일반적으로 제품에 함유된 미생물 수치를 확인하려면 5일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에 도입한 분석 장비를 이용하면 하루 만에 보존제 함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해성분 분석의 경우 외부 기관에 의뢰 시 결과값 확인까지 일주일 넘게 걸리던 소요 기간이 장비를 활용한 연구소의 자체 분석 시 하루로 단축된다.
HPLC 분석 장비는 쌍용C&B가 생산하는 화장지, 물티슈, 원부자재 등 전 제품군의 품질 관리에 활용된다. 식품의약안전처에 제품의 자가품질검사를 의뢰하기 전 안전성을 사전에 검증하여 보다 안정적인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쌍용C&B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과 안전 관리에 투자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C&B는 생활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화장지류(코디), 물티슈(코디, 베피스), 생리대(오닉), 유아기저귀(베피스), 시니어기저귀(키퍼스) 등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SS 그룹은 모건스탠리PE가 투자한 MSS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두고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