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전 발발 수단 교민 28명 안전..."한국대사관 모여 출국 준비 중"

기사입력 : 2023년04월23일 11:36

최종수정 : 2023년04월23일 11:37

우리 군 수송기 인근국 지부티 도착
"해로 이용 대비 청해부대도 급파"
미국은 항공기 6대로 자국민 대피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내전 중인 북아프리카 수단의 우리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수송기가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22일(현지시간) 도착한 가운데, 수단 교민 28명은 모두 무사한 상황에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 소식통은 23일 "수단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28명 모두 수도 하르툼의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출국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들은 공관에서 숙식을 해결한 뒤 이르면 23일 철수를 위한 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로 수도 하르툼 한 거리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하르툼 신화사=뉴스핌] 2023.04.19

당초 현지 교민이 29명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수단 국적인 한 명이 대사관에 오지 않아 28명만 집결했다"는 보고를 남궁환 주(駐) 수단 대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교민들은 가까운 공항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하르툼 공항은 정부군과 이에 대항하는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으로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수단 정부군은 성명에서 "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해외 각국에, 수단에 있는 자국민과 외교관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홍해 연안 항구도시인 포트수단으로 이동해 배를 이용해 출국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도 하르툼에서 북동쪽으로 800km나 떨어져 있어 교민 일행이 이동하기에 만만치 않은 거리다.

앞서 수단 교민 구출을 위해 우리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 1대가 지난 21일 오후 5시께 김해기지를 출발했다.

이 항공기에는 우리 군의 최정예 육군 특전사 707대테러특수임무대 대원들과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이 타고 있다.

우리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21일 오후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김해기지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부는 항공로 탈출이 어려울 경우 해로를 이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한 상태다.

한편 미국은 23일 6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자국 외교관과 가족을 성공적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전 자국민 등 157명을 포트수단으로 이송한 뒤 선박편으로 제다로 철수시킨 바 있다.

영국⋅일본 등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군용기를 지부티 등 인근 국가에 대기시키고 있는 상태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군벌 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한 413명이 사망하고 355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히고 있다.

30년 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2019년 축출한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2021년에도 쿠테타를 통해 민정 이양을 지연시켰다.

하지만 이들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알력을 보였고,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에 다갈로 장군이 사령관으로 있는 RSF를 통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다 결국 교전에 이르게 됐다.

현지에서는 단전과 단수, 생필품 부족으로 주민들이 피난길에 오르고 있으며 해외 각국도 자국민 철수를 위해 급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