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불구속 송치 예정

기사입력 : 2023년04월24일 13:33

최종수정 : 2023년04월24일 13:33

서울경찰청 24일 정례 기자간담회
전우원 관련자 3명 마약 '음성' 판정
유아인 여죄 및 공범 수사 진행 중
경찰 "유아인 2차 소환 조사 예정"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27) 씨를 조만간 불구속 송치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전우원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며 "전씨가 마약 투약을 했다고 언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내에 있는 3명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언급한 마약 투약자 중 국내에 있는 3명에 대해서는 혐의 입증이 어려운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자 3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지만, 이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전씨가 마약 투약자로 지목한 이들 중 해외에 있는 인물 4명의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들이 해외에 있어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입국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4명에 대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해둔 상태다.

앞서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전씨를 불러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횟수, 구입경로 등을 확인했다. 이날 전씨는 출석 전후로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이튿날 석방된 전씨는 경찰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국과수의 마약 정밀 감정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대신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국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로 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3.04.20 anob24@newspim.com

한편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2차 경찰 소환 조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봤다.

경찰 관계자는 "유아인씨 관련해선 일부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부분 수사가 마무리되면 (유아인)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 부르기는 어렵고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지난해 2년 동안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하고, 대마·케타민·코카인 등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졸피뎀 처방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마약류 투약 종류가 총 5개로 늘어났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 등을 위해 수면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취급된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며 프로포폴처럼 의료 목적 외 오·남용할 경우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유씨는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