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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1년' 피해 복원 준비 끝났다...산림대전환 프로젝트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0:42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0:42

산림자원 생산적 복원·소득·일자리창출·산림관광·재해 안전망 구축 등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증유의 대형산불인 '울진산불' 극복위한 경북도의 산림대전환 프로젝트가 속속 가시화되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의 한 야산애서 작은 불씨로 시작된 산불로 327세대 466명의 주민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고, 1만4140ha의 산림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화마에 초토화된 울진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원을 위해 수립한 산불피해지역 재건 프로젝트이다.

대형산불 피해지인 경북 울진에 조성되는 국립산지생태원[사진=경북도] 2023.04.25 nulcheon@newspim.com

산림자원의 생산적 복원과 산림기능의 회복, 산불방지대책, 산불피해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위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리조트 유치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또 피해 주민의 빠른 정착을 위한 소득원 복원과 산림 일자리가 창출 방안,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산림과학 클러스터와 동해안 산림관광 메카 조성 등도 포함돼 있다.

1년여가 지난 4월 현재. 산불피해지역 빠른 피해복구와 예방 등 재해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산지생태의 생산적 복원으로 산림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국립산지생태원, 산불 피해목 및 우량임목을 통한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을 위한 경상권목재자원화센터 건립 예산이 지난해 연말 국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함께 낙동정맥 트레일, 금강소나무숲길 등 기존 숲길을 연계하고 거점마을과 생태‧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북형 동서트레일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형 동서트레일은 동해안 울진군에서 서해안인 충남 태안군까지 5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849km 규모의 산림 트레일이다.

여기에 울진에 적합한 밀원수를 식재해 산림을 복원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원을 조성하는 밀화원특화숲 조성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미증유의 대형산불 피해지인 경북 울진 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된 초대형헬기(S-64E).[사진=경북도]2023.04.25 nulcheon@newspim.com

지난해 12월에는 경북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초대형헬기(S-64E)의 울진산림항공관리소 배치도 마쳤다.

울진지역 임업인들의 조기 피해극복과 소득원 창출을 위해 대체 임산물 생산을 위한 작물 조성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해 200여 임가에 긴급 지원됐다.

단기임산물 생산기반 조성위한 '임산물 클러스터'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 울진산불 피해지에 조성되는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사진은 가상도임.[사진=경북도] 2023.04.25 nulcheon@newspim.com

또 지난 14일에는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404MW, 1조원 규모의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으로 지역주민과 울진지역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입지 발굴, 수용성 확보 등을 통해 조성되는 40MW를 초과하는 발전단지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발생한 울진 산불 피해지에 대한 조림, 생태복원, 항구복구 사업 등을 2027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대형산불 이후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산불의 상흔을 딛고 지역주민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호텔, 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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