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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월요대화...이주민‧선주민 상생, 지방소멸 극복 대안될 수 있나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9:31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9:31

강기정 시장 "외국인 전담부서 설치 검토"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에 사는 선주민과 이주민의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27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학계, 이주민단체 관계자, 자치구 담당자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선주민과 이주민의 상생·동반성장부터 이주민정책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다문화‧상호문화, 외국인주민‧이주민 등 용어 재정립 ▲이주민‧선주민의 양방향 이해‧노력 필요 ▲미등록 외국인 지원에 관심 ▲이주민 증가는 지역발전 차원에서 적극 활용 ▲공립종합외국어고등학교 운영으로 언어소통 문제 해결 ▲적극적인 경제활동 주체로서의 이주민의 사회적 위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광주시 27번째 월요대화 [사진=광주시] 2023.04.25 ej7648@newspim.com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은 '다문화사회의 이해와 과제'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문화다양성을 인정하고 선주민과 외국인주민의 화합과 공존을 위한 상호문화사회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황성호 광주이주민지원센터장은 "예전에는 돈 벌어서 본국으로 송금하거나 기술을 배워가는 외국인 주민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이들의 성향이 바뀌어 우리나라에 정착하고 싶어한다"며 "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설득해서 가장 이주민이 많은 나라가 돼 고령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태희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주배경인과의동행특위 위원은 "취업지원과 연계해 법무부 지역특화비자 제도를 잘 활용하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과 정착지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지역의 중앙부처 이주민정책 제안 참여와 지자체별 시행되고 있는 정책공유, 적극적인 사업홍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하나인 외국국적동포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돌봄‧교육 지원 정책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외국인 전담부서를 만드는 것이 결국 광주를 세계 속으로 소통하는 통로를 여는 것이라는 점에서 시급히 만들어야겠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빠지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일자리를 위해 광주에 온 외국인주민이나 유학생의 나라와 자매결연을 갖고 외국인주민이 떠나지 않고 어떻게 이곳에 섞이게 할 것인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며 "국제학교 같은 경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종합외국어고가 세워지는 것이 더 우선돼야 할 과제인 것 같다. 교육청과 의논해 보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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