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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檢,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우리은행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7:37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7:37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6일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와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우리은행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2014년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김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특검의 측근으로 알려진 양 변호사는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우리은행과 관련해 그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해, 그가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검찰은 2014년 당시 김씨 등이 양 변호사와 대장동 사업을 논의하면서, 그와 박 전 특검에게 대장동 부지 내 상가 부지와 건물 등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 전 특검 등이 약속받은 상가 부지와 건물, 단독 주택 2채 등의 금액은 20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박 전 특검이 김씨에게 건넨 5억원의 성격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의 초기 사업자금으로 사용됐고,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에도 일부 관여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약속받을 수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박 전 특검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섬에 따라, 조만간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27일)를 하루 앞둔 이날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묶은 이른바 '쌍특검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쌍특검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는 27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선 재적 의원의 5분 3인 18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날 제출된 동의안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까지 모두 182명이 공동 서명해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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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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