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영업이익 성장세 지속
신사업 매출총이익률 23.5%…신규수주 38% ↓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GS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신사업 부문 실적이 확대되며 양호한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90억원으로 작년 동기(1530억원)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1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760억원) 대비 47.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규수주는 2조99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910억원) 대비 38.1%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서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1분기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9.8%로 전년 동기(14.6%)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신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3.5%로 전년 동기(16.0%)보다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신사업부문 매출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1,920억원) 대비 69.3% 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투자한 신사업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부문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 이천 증포동 공동주택, LG디스플레이(LGD) 파주P10 공사, 인프라부문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2공구 등을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신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해외 투자 개발 사업 등이 결실을 거둬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신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과 내실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