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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미동맹 영역 계속 확장되고 기회 커질 것"…'동맹' 43차례 언급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1:13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1:14

국무회의 주재 "정상회담서 한미동맹 5개 기둥 세워"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 핵 기반 새 패러다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동맹의 영역은 계속 확장되고 양국 국민들의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5개의 기둥을 세웠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와 성과는 하나의 시작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 尹 "워싱턴 선언으로 핵 기반 새 패러다임...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

윤 대통령은 이날 약 15분 간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미국 국빈방문 및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고 후속조치 필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특히 '동맹'이라는 단어를 모두 43번 사용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우리 외교와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국가 관계에 있어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동맹이 70년간 이어져 오는 동안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우리 국민이 열심히 일하고 또 미국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강력한 동맹으로 지원해 준, 그렇게 만들어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동맹으로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 간 고위급 상설협의체로 신설된 핵협의그룹(NCG)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막강한 전략자산들이 대한민국 인근에 정례적으로 가동 배치돼 압도적인 응징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 시너지"…국무위원에 후속조치 당부

산업, 과학기술 분야에서 도출해낸 성과 역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과학기술동맹은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청정수소, AI, 양자, SMR 등 신흥기술 분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핵심 원천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 긴밀히 인프라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프렌드쇼어링을 확대해 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총 59억달러의 한국 투자를 결정했으며 양국 기업, 기관 간 50건의 MOU가 체결됐다"며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방문 당시 보스턴클러스터를 방문했던 일을 소개하며 "우리도 미래 신기술 개발의 우선 순위를 식별해서 유망한 연구팀과 연구기관에 국가 R&D 재정을 집중 투입하고 글호 인해 민간 투자를 견인하는 한국형 민, 관, 학 조인트 벤처 모델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넷플릭스는 앞으로 4년 동안 K-콘텐츠에 25억 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세계적 메가 히트작에서 보듯이, 한국 콘텐츠와 미국 플랫폼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자유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한미동맹은 양국 문화산업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문화 동맹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주 분야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 계기에 우리 과기정통신부와 미국 NASA가 채택한 공동성명은 양국의 우주 협력을 우주동맹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이 NASA와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첨단 과학기술 인력 교류가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께서 안보에서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미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곧 정부 출범 1주년"이라면서 "모두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자유와 혁신이 넘치는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로 변화시켜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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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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