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3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6% 오른 2만8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5% 상승한 1865.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5.03 kwonjiun@newspim.com |
간밤 발표된 미국의 3월 구인건수가 960만개로 예상치를 밑돌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배경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 코인 시장에는 호재가 된 모습이다.
또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언급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은행 위기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는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두고 엇갈린 전망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금융 전문가 알렉산더 리아비닌은 5월이 비트코인에는 어려운 한 달이 될 것이라면서, 3만달러를 지켜내면 상승 랠리가 뒤따르겠지만 실패 시 수 개월 동안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배런 커뮤니티 공동 창립자 알렉세이 부소브는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5000~3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5월 흐름을 낙관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발표될 연준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5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7%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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