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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은행 우려 재부각에 혼조...디즈니·비욘드미트↓ VS 로빈후드·유니티↑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21:34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22:5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혼조세다. 지난주 예금 인출이 재개됐다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발표에 지역 은행주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7.00포인트(0.30%) 오른 1만3450.25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7.75포인트(0.19%) 상승한 4162.2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E-미니 다우 선물은 78.00포인트(0.23%) 내린 3만3525.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팩웨스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예금이 9.5% 감소했으며, 이 같은 자금 유출 대부분이 은행이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이후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행은 약 52억달러에 달하는 비보험 예금 대비 은행이 보유한 가동 유동성은 150억달러로 충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예금 인출에도 은행의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앞서 5월 4일 '비정상적 예금 흐름'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3월 말 이후 총예금이 증가했다는 발표와는 사뭇 달라진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진 여파에 ▲팩웨스트 뱅코프(PACW)의 주가는 개장 전 20% 가까이 급락했으며,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WAL, -7.8%) ▲자이언뱅코프(ZION, -1.9%↓) 등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또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이날 개장 전 나올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9% 올라 3월 기록했던 CPI 상승률이자 월가 전망치인 5.0%보다 내려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생각했던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자 6월 금리 동결 전망에도 한층 힘이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물가지표 공개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9%까지 뛰었다. 9월 인하 가능성은 50.6%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돈데다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점은 우려의 불씨로 남아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기 위해 도매물가 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도매 물가 상승분이 이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PPI 둔화 추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 3월 PPI는 전월 대비 0.5% 떨어져 약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었다. 월가 사전조사에서 4월 PPI는 전년 대비 2.4%로 3월 2.7% 올랐던 데에서 둔화하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11일(현지시간)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로 결정했다. 12회 연속 금리 인상으로,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0.25%p 인상에 찬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디즈니 로고.[사진=블룸버그]

이날 성명에서 BOE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면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지난 2월과 3월 성명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디폴트 가능성도 여전한 이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9일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매카시 의장 등과 다시 한번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예상에 부합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가입자 축소 소식에 ▲월트 디즈니(DIS)의 주가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는 1억5780만명으로 직전 분기의 1억6180만명보다 축소됐다. 1억6350만명으로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던 월가 전망치에도 크게 못 미쳐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대체육 생산 기업인 ▲비욘드 미트(BYND)는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국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HOOD)는 1분기 매출이 4억4100만달러로 월가 예상(4억2500만달러)를 웃돌았다는 발표에 주가가 4% 넘게 상승 중이다. 회사는 월간 이용자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 ▲유니티(U)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내놓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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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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