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세비야와 1대1
AS로마, 4강 1차전서 레버쿠젠에 1대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티가 머리로 유벤투스를 살렸다. 유벤투스는 0대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가티가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 패배의 수렁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유벤투스 가티(오른쪽)가 12일(한국시간)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벤투스 SNS] |
유베투스는 12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세비야는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오캄포스가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박스 안 엔네시리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유벤투스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분 사무엘 일링 주니오르, 페데리코 키에사를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후반 17분 보누치를 대신해 페데리코 가티를, 블라호비치를 빼고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를 투입했다. 하지만 세비야 수비가 촘촘하게 내려앉아 유벤투스는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막판까지 유벤투스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다 후반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2차전에서 결승 진출 담판을 짓는다.
이날 같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또다른 4강전에서는 AS로마가 레버쿠젠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로마는 후반 18분 에이브러햄의 강력한 터닝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보베가 왼발로 차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로마는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스승' 주제 무리뉴 로마 감독이 '제자'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에게 한 수 가르쳤다.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12일(한국시간)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AS로마 SNS] |
이로써 로마는 2시즌 연속 유럽대항전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다. 로마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