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5,해외 11개 갤러리 800여 작가의 3500점 출품
대형조각 선보여 조형물 설치하려는 기업,기관의 관심 유도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국내 아트페어는 대부분 회화 위주의 페어다. 회화,드로잉,판화 등 평면 작품이 수요가 가장 많고, 호응도 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각을 중심에 두고 꾸준히 한국 입체미술의 판로확장을 견인해온 아트페어가 있다. '조형아트서울(PLAS)'이다. '조형아트서울 2023'이 5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1층)서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양태근 '지구 굴리기' [이미지제공= 조형아트서울] '2023.05.18 art29@newspim.com |
올해로 8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은 국내에서 85개 갤러리, 해외 7개국에서 11개 갤러리가 참여해 800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수로는 3500여점에 달한다.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전뢰진 작가를 비롯해 세종대왕상으로 널리 알려진 김영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뉴스핌] 중앙대 양태근교수의 높이 4m의 대형 조각 '꿈 바라보기'. 스테인리스스틸,LED조명.[이미지 제공=조형아트서울] 2023.05.18 art29@newspim.com |
가장 특기할 점은 야외조각공원에 가야 접할 수 있는 대형 조각들이 아트페어 현장에 다수 출품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조형아트서울은 대형 조각을 설치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조각 작품들을 한 곳에서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조각을 중심으로 하는 페어답게 참여갤러리 모두가 크든 작든 입체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물론 회화 드로잉 등 평면작업도 함께 출품된다"고 밝혔다.
조형아트서울 2023의 참여 화랑은 작년 94개에서 96개로 늘었다. 청작화랑, 갤러리가이아, 2448아트스페이스, 비앙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7개국의 11개 화랑이 참여하는데 캐나다의 아트 벤쿠버, 토론토의 SUNNY, 대만의 Der-Horng 갤러리, Caves Art 등이 부스를 꾸민다. 조형아트서울은 대만의 'One Art 타이페이'와 캐나다의 '아트 벤쿠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양국의 아트페어에 상호 교차참여하는 등 문화교류를 추진 중이다. 이에따라 조형아트서울에는 대만 갤러리 네 곳과 캐나다 화랑 등이 참여해 파트너십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서울 뉴스핌] 신재환 '그곳을 향하여'. 대리석,유리. [이미지 제공=조형아트서울] 2023.05.18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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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형아트서울의 테마는 '새로운 꿈'이다. 도약을 위해 저마다 큰 꿈을 꾸어보자는 뜻으로, 주제전은 물론 대형조각 특별전에서도 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다수 나온다. 특히 중앙대학교 양태근 교수의 '꿈-바라보기'는 높이 4미터에 달하는 아트페어의 시그니처 성격의 조각으로 관람객이 페어장에 들어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자리에 설치된다. 신 대표는 "꿈을 지키는 수호자, 동반자로 곰을 표현한 작업이다. 관람객들이 자신의 꿈을 한번쯤 곱씹어보자는 취지에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뉴스핌] 신진작가 특별전에 출품될 박태욱의 작품. [이미지 제공=조형아트서울] 2023.05.18 art29@newspim.com |
신진 조각가를 발굴해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뉴 드림'에는 33인의 새로운 작가가 참가한다. 전국의 14개 대학의 조소전공 교수로 부터 추천받은 젊은 작가들로 홍익대, 이화여대, 중앙대, 성신여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동아대 등에서 참여했다.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많지않은 신예 조각가로선 이번 특별전이 적지않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 드림-신진작가 33인의 조각전' 현장에서는 관람객의 인기투표가 진행되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2인 작가에게는 국내외 갤러리에서의 전시기회가 주어진다.
'뉴 드림-6인6색전'도 특별전 형식으로 열린다. 회화, 부조, 입체, 믹스드미디어 한국화,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독특한 작업을 펼쳐온 6명의 작가가 작품을 발표한다. 최창임, 박수진, 이기라-윤슬, 이철수, 김희진, 박태욱이 참여한다. 한편 올해 VIP 라운지에는 김현정, 김선우, 신필균 작가가 특별전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 뉴스핌] 조형아트서울에 갤라리가이아가 선보이는 알렉스 카층의 '푸른 우산'. [이미지 제공=조형아트서울] 2023.05.18 art29@newspim.com⑵ |
신준원 대표는 "국내 아트페어들이 티켓 가격을 모두 올리는 추세이지만, 입장료를 9000~1만3000원으로 동결했다. 출품작의 가격도 회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찾아와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김으로써 미술의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형아트서울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장이 조직위원장을, 손성례 청작화랑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호반건설(호반문화재단)과 한성자동차가 공식후원사이며, 국순당이 F&B부문 파트너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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