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디다스∙몽클레어∙발렌티노 등에 공급
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로 견실한 성장세
부직포 부문 고성장..합성피혁 '캐시카우'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인 디케이앤디가 합성피혁 뿐 아니라 부직포 부문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디케이앤디는 2000년 설립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성피혁, 부직포 등을 세계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합성피혁 기업이다. 별도법인과 자회사를 설립해 ▲합성피혁 제조 ▲스포츠용 신발 주 원재료 니들펀칭용 부직포 생산 ▲스포츠용 모자 생산(OEM/ODM방식) ▲중국 내 부직포 및 합성피혁 관련 원부자재 유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케이앤디의 작년 매출은 1106억 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했다. 특히 2021년 8월에 인수한 다다씨앤씨(모자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222% 상승하며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디케이앤디 제공] |
합성피혁 부문의 매출도 전년대비 9% 성장해 약 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발용 부직포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대비 22%, 2.5%p 올랐다.
한국IR협의회는 "디케이앤디의 합성피혁 부문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의 공급 벤더 등록 및 독점 공급 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발렌티노, 발망, 마쥬, 소니 등에 납품하고 있는 합성피혁 부문은 디케이앤디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케이앤디는 합성피혁에 이어 부직포 부문이 전년도에 이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발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호황이 예상되는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확보 중이고, 작년 공장 가동률도 140%을 기록하면서 향후 공장 증설도 예상되고 있다.
또 신발에 들어가는 합성피혁을 제조해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관계사에 납품 중이다. 디케이앤디 1위 고객사 'San Fang'과도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디.
모자 사업 부문은 방글라데시에 생산 기지를 보유해 중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고, 2021년 인수 이후 브랜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해 올 하반기부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디케이앤디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 관심도가 높아진 시장 상황에 발맞춰 천연피혁의 성능을 능가하는 합성피혁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합성가죽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식물성으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ES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