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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1Q 재고 늘었지만 증가속도 다소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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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전환주기, 삼성전자 작년 1분기보다 20일 늘어
SK하이닉스는 약 3달 길어져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재고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무서운 속도로 늘었다. 재고가 쌓이는 만큼 제품을 팔아 현금화하는 주기는 길어졌다.

16일 양사의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 회사의 1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삼성전자가 54조4196억원, SK하이닉스가 17조182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하강 국면 직전인 2021년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경우 41조3844억원에서 31.5%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말 8조9166억원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보면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말 89.45일에서 올해 1분기 104.27일로 15일 정도 길어졌다. SK하이닉스는 163.77일에서 219.52일로 약 56일 늘어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들어 재고 증가 속도가 소폭이나마 줄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작년 한해동안 일평균 재고자산 증가규모는 296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248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일평균 185억원에서 올해 169억원 수준으로 속도가 줄었다.

재고자산이 늘어나면서 현금전환주기(CCC) 역시 악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CC는 기업이 원재료를 구입해 제품을 제조한 뒤 이를 팔아 현금이 들어오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CCC가 짧을수록 운전자본 소요액이 감소하고 차입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삼성전자의 1분기 기준 CCC는 132.87일로 작년 1분기 110.64일보다 20일 이상 늘었다. 돈을 들여 제품을 생산하고 이 제품을 팔아 현금을 회수하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작년 1분기에는 110일 정도 걸렸다면, 올해는 130일이 넘게 걸린다는 이야기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CCC는 276.49일로 작년 1분기의 189.95일에 비해 약 87일 더 길어졌다. 작년에 비해 올해 현금을 회수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세달 정도 더 걸린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고조정은 일반적으로 세트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돼야 그 다음 칩 재고조정이 진행된다"며 "지금은 아직 세트 재고조정이 진행중으로 결국 2분기까지는 반도체 재고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트 재고조정이 마무리 된다 해도 칩 재고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당장 가격이 상승 전환하기도 쉽지 않다"며 "하지만 메모리 업체들이 모두 적극적인 감산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칩 주문이 조금만 정상화가 된다면 하반기 이후 칩 재고는 결국 감소하고 가격도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어렵지만 점차 나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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