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21일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우상혁. [사진 = 뉴스핌 DB] |
올해 두 차례 국제대회에서 2위를 한 우상혁은 세 번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권위 있는 대회로, 골든 그랑프리에서 한국인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2월 아시아실내선수권, 이달 초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나섰는데 모두 2위에 그쳤다.
2m15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를 패스했다. 2m20을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25도 패스하고 2m29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9가 끝난 뒤 남은 선수는 우상혁과 조엘 바덴 단 두 명이었다.
우상혁이 2번의 점프로 2m20과 2m29를 넘었고 바덴은 2m25와 2m29를 모두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은 2m32에 도전해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했다. 바덴은 2m32가 아닌 2m35로 높여 개인 최고 기록(2m35) 경신에 도전했지만 1∼3차 시기 모두 바를 떨어뜨려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 앞서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2m36을 넘어 2m37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은 좌절됐다. 지난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 선발전을 겸한 KBS배에선 2m32를 넘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30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다가 이탈리아로 건너가 6월 3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다아아몬드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psoq1337@newspim.com